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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선거캠프' 유시민·전원책, 불꽃 튀는 입담 대결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6.13 17:39 수정 2018.06.13 17:39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불꽃 튀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MBC 방송 캡처.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불꽃 튀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MBC 방송 캡처.

MBC '선택2018'의 본격적인 개표 방송 전 진행된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유시민, 전원책, 배철수의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6.13 지방선거를 맞아 '배철수의 선거캠프'로 깜짝 변신해 즐거움을 전했다. '배철수의 선거캠프'는 방송 전부터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 그리고 배철수 DJ의 특급 라인업이 공개되며 유시민 작가의 명쾌한 판세 분석과 전원책 변호사의 허를 찌르는 독설에 대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전원책 변호사는 배철수를 만나자마자 "선곡을 잘 못하더라."라고 하는가 하면, 배철수의 "머리 색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회색분자다."라는 말에 전 변호사는 "회색분자의 말로가 모두 처참했다."라며 거침없이 독설을 뿜어내 시사 토론계의 독설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실제로 우리 사이가 좋지는 않다. 프로그램 할 때는 좋았는데 안 본 사이에 나빠졌다."라며 "우리는 톰과 제리"라고 말해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두 사람은 지방자치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서울시의원을 늘리고 구의원은 없애는 것이 낫다"라며 의견을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후보자들을 위한 맞춤형 추천곡도 공개되었다. 배철수는 지지자들 앞에서 유세를 하며 힘을 얻는 후보자들을 위해 비틀즈의 'I Want to Hold Your Hand'를 권하는가 하면, 유시민 작가는 화가 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때 들으면 좋은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를 추천했다.

시사토론계의 어벤져스 유시민, 전원책, 배철수는 '선택2018' 개표 방송 중에도 등장해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예측하고 판세를 분석해보는 등 개표방송의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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