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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미정상회담에 평가 엇갈려…"기대 이상" VS "미풍으로 끝나"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6.12 20:30 수정 2018.06.12 21:20

바른미래당 "원론적 수준…비핵화 갈 길 멀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야는 12일 미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호평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고 우려했다. 바른미래당은 “원론적 수준”이라며 구체적 평가를 유보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대덕구 유세 후 취재진과 만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을 첫 만남에서 약속한다는 것은 대단한 진전이고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대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이라는 국가를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을) 국가 정상으로서 인정한 것”이라며 “만남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저들(정부·여당)의 저의는 미풍으로 끝났다”고 했다.

또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미국이)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고도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원론적 수준의 선언이었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합의문 공개 이후 취재진과 만나 “CVID를 위해 로드맵과 시한을 어떻게 짜고, 검증을 어떻게 하는 등에 대해 구체적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원론적 선언으로 회담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며 “CVID를 달성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원론적 수준의 언급뿐인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하거나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성급하다고 생각했다”며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관련 이야기가 (오늘) 선언문에 안 들어간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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