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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북한 인권, 밝은 미래 올 것”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6.12 18:30 수정 2018.06.12 20:40

끔찍한 한국전쟁…미군 유해 6000여구 송환될 것

北수용소에 있는 분 “언젠가 위대한 승자 될 것”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끔찍한 한국전쟁…미군 유해 6000여 구 발굴·송환 될 것
북한 수용소에 있는 분들 “언젠가 위대한 승자 될 것”


1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6·25 전쟁부터 북한 인권 문제까지 언급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북미 정상은 이날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평화체제 보장 △완전한 비핵화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마지막 항은 미국과 북한은 전쟁포로(POW·Prisoner of war)·전쟁실종자(MIA·Missing in a battle)들의 유해를 수습해 나갈 것과 이미 확인된 유해의 즉각적인 본국 송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 대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피흘려 죽어간 수천, 수만 명의 미군들도 죽어간, 극도로 적대적인 곳이다. 오늘날까지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곧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는 적이었지만, 친구가 될 수 있다.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평화를 가지고 옴으로써 종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김 위원장은 놀라운 미래를 국민들에게 이루어주고 싶어한다. 언어도 같고 관습도 같고 운명도 같이 하고 있는 한국과 북한에는 굉장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며 “이제 이 둘을 가로막고 있는 핵무기가 없어질 것이다. 언젠가 북한과 한국의 국민들이 평화롭게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날 이러한 밝은 미래가 곧 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전쟁은 매우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당시 미국 전사자 유해를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마지막에 이에 대해 합의했으며 6000여구가 발굴되고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 정권의 주민 탄압과 관련된 부분도 이야기 했으며, 언젠가는 그 부분과 관련한 합의사항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상황은 변할 것이다. 언젠가는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그분들이 언젠가는 위대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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