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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찾는 2030 급증…젊은층 겨냥 이색 마케팅 '활발'

손현진 기자
입력 2018.06.13 06:00 수정 2018.06.13 06:48

2030세대 영(Young) 골퍼, 골프시장 새로운 큰 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트렌디한 디자인 등 젊은 세대 겨냥 상품 대세

골프웨어 업계가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이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 미니언즈 컬렉션. ⓒ까스텔바작 골프웨어 업계가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이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 미니언즈 컬렉션. ⓒ까스텔바작

2030세대의 영(Young) 골퍼가 골프웨어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골프웨어 업계는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이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몰 AK몰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3개월간 연령대별 골프웨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골프웨어 구매가 전년 동기대비 8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젊은층의 골프웨어 수요 증가세에 맞춰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이색 마케팅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함께한 ‘미니언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를 세계 최초로 골프웨어에 담아낸 것이다. 까스텔바작은 이번 협업을 통해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영 골퍼와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 족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까스텔바작은 티셔츠, 큐롯 등 기본 골프웨어 외에도 썬캡, 트롤리가방, 파우치, 클럽 커버 등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했다. 상품 디자인에는 미니언즈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도록 해 소비자의 구매 및 소장 욕구를 동시에 자극했다. 이들 제품은 2018 여름 시즌 한정 아이템으로 마련해 희소성 또한 높였다.

까스텔바작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고려, 유통채널에도 변화를 줬다. 합리적이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감안해 네이버 브랜드관에 입점한 것. 해당 브랜드관에서는 까스텔바작의 이번 연도 인기 상품부터 미니언즈 컬렉션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세대는 전통적인 골프패션보다는 트렌디한 골프패션을, 심플함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라운드 횟수가 적어, 골프에만 특화된 의류보다는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LPGA골프웨어는 기존 골프웨어에서 보기 힘든 데님 스타일을 접목했다. 최근 데님이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것에 주목해 젊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LPGA골프웨어는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대표 제품인 ‘LPGAX버커루 시그니처 패턴 블루종 점퍼’는 데님과 비슷한 느낌의 원단에 깃과 소매, 밑단 시보리 배색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의상 곳곳에 랜덤하게 프린트된 LPGA골프웨어 브랜드의 시그니처 패턴은 신선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르꼬끄골프는 라이프 웨어로 착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리본 포인트 셔츠’를 선보였다. 단색 컬러에 리본 디테일 포인트가 돋보이는 아이템은 사랑스러운 느낌의 스타일링을 완성해준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일상복으로도 무난하게 착용 가능하며, 린넨 못지않은 청량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시어서커 저지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씨에 쾌적함을 높였다.

와이드앵글은 기존 골프웨어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을 부각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최근 출시한 ‘와이드핏 팬츠’는 일반적인 바지에 비해 통이 넓은 아이템으로 1990년대 멜빵바지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라인을 강조하던 팬츠 디자인에서 탈피해 복고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밖에도 레노마 골프가 제품별 유니크한 포인트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영상 카달로그를 기획하는 등 젊은 고객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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