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년 두 배 수준
'꼭 투표하겠다' 76.5%…실제 투표율로 이어지나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년 두 배 수준
'꼭 투표하겠다' 76.5%…실제 투표율로 이어지나
6·13 지방선거가 23년 만에 투표율 '마의 60%''를 넘기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적극 지지층 등의 영향으로 60%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68.4%로 정점을 찍은 뒤 50%대 안팎에 머물렀다. 2회 52.7%, 3회 48.8%, 4회 51.6%, 5회 54.5%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투표율도 56.8%로 60%를 넘지 못했다.
국민 76.5% "반드시 투표할 것"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사전투표율(20.14%)이 4년 전 지방선거(11.49%)의 두 배에 육박한다는 점이 배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공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은 76.5%에 달했다.
역대 선거에서 적극 투표층과 실제 투표율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선관위 조사(55.8%)와 실제 투표율(56.8%)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적극 투표층=실제 투표' 실현되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적극 투표층이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1차 조사(70.9%)보다 5.6%포인트 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지난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굉장히 높게 나왔다"며 "이 정도면 본 투표율은 60%대 중반까지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선전화 RDD(20%), 무선전화 가상번호(8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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