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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언급한 “발목 잡는 과오” 속뜻은?

이배운 기자 | 2018-06-12 11:34
핵개발 강행노선 중단, 북미교류 재개 의지 표출한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jtbc 화면촬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jtbc 화면촬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그릇된 관행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렸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고 발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발목을 잡는 과오’는 북한의 핵무력 강행 노선과 그에 따른 한반도 긴장 격화 및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릇된 관행’은 북미간 적대시 정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25 전쟁 직후인 1955년에 핵물리학연구소를 설치하고 1990년대 초반부터 핵 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으로부터 당한 핵 위협과 일본 패망에 따른 충격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독재 세습 체제 유지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핵무력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서방 세계와 대결 구도를 만들어 내부 결속 강화를 노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 핵실험 상세 일지 ⓒ데일리안북 핵실험 상세 일지 ⓒ데일리안

특히 북한은 지난 몇십년 간의 핵 개발 과정에서 미국과 극적으로 비핵화 협상을 체결했으나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면서 북미간 불신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처럼 양국의 뿌리 깊은 불신과 오랜 적대시 정책은 실제로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발생한 숱한 난관의 원인이 됐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핵개발의 역사를 ‘과오’라고 표현한 것은 핵개발 강행 노선을 중단하고 북미 교류·협력 재개 및 정상국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굉장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나게 돼 영광스럽다”며 “(오늘) 굉장히 좋은 대화를 진행할 것이고,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성공적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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