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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레이엄 의원 “北 '평화' 혹은 '전쟁' 두 옵션만 남아”

김민주 기자
입력 2018.06.11 15:51 수정 2018.06.11 16:00

"필요시 무력 사용 승인해 대북 협상 노력 지원해야"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연합뉴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연합뉴스

핵 검증 체계 중요성 강조… "북미회담 '시험대' 될 것"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에 대해 '평화' 아니면 '전쟁'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서로 승리하는 평화 혹은 북한 정권을 완전히 파괴하고 무력으로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유일한 선택 방안은 평화 아니면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검증할 수 있게 폐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 것에 자신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은 무력 사용 승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 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은 이날 그레이엄 의원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미 회담에 냉소적인 견해를 보이면서도 비핵화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핵 합의가 어려운 게 아니라 검증 체계에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정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비핵화의 검증 요소들을 합의하는 지가 이번 북미 회담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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