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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화면 중가폰 ‘갤럭시A9 스타'로 중국 공략 박차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6.08 13:49 수정 2018.06.08 14:02

S9급 사양에 50만원대...갤럭시S 라이트 이어 중저가 시장 공략

갤럭시A9 라이트 사전예약 가입 포스터 캡쳐. 갤럭시A9 라이트 사전예약 가입 포스터 캡쳐.
S9급 사양에 50만원대...갤럭시S 라이트 이어 중저가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50만원대 중가형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 재공략의 고삐를 죈다. 야심차게 선보이는 ‘갤럭시A9 스타’ 시리즈는 사양은 ‘갤럭시S9’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갤럭시S8의 하향 버전인 ‘갤럭시S 라이트’에 이어 갤럭시A9 스타까지 중저가폰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9 스타’와 ‘갤럭시A9 스타 라이트’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5일이다.

갤럭시A9 스타는 6.3인치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과 듀얼 카메라(1600만 화소·2400만 화소)를 장착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도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은 3700mAh다.

갤럭시A9 스타 라이트는 6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500만·1600만 화소), 퀄컴 스냅드래곤 450을 장착했다. 이 외 4GB램과 64GB 저장 용량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다. 외관은 갤럭시C 디자인을 계승했다.

사양만 놓고 보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갤럭시A9 스타는 프리미엄 폰에도 뒤지지 않는 중급형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중급형 갤럭시A9 스타 시리즈와 앞서 선보였던 갤럭시S 라이트로 중국 시장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단말 출고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던 만큼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가격과 사양을 낮춘 중급형 단말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 라이트는 중국 시장 전용 제품이다. 디자인은 갤럭시S8을 따랐지만 사양은 버금간다. 디스플레이와 램과 내부 저장용량 장치는 동일하지만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퀄컵 스냅드래곤 660으로 낮췄다. 갤럭시S8은 고성능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장착했다.

삼성전자가 연이은 가성비 좋은 중저가폰 출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양 제품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피처폰 시절 30%대의 점유율로 중국에서 1위를 고수했으나 이후 점유율이 하락하며 최근에는 0%대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지난 1분기 1.3%로 소폭 올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중국 재공략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인도 등에 이은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 겸 무선사업부장(사장) 등을 포함한 경영진들은 공식 석상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강조해왔다. 이 달 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샤오미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만져보는 등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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