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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참사’ 재연?…심상찮은 평가전 부진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6.08 10:48 수정 2018.06.08 10:48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부진, 본선 걱정

홍명보호는 평가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도 부진했다. ⓒ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평가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도 부진했다.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의 연이은 부진으로 본선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 비겼다.

상대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팀 중 9위에 머물러 탈락한 볼리비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급기야 볼리비아는 멀고 먼 유럽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여기에 볼리비아는 현재 국내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 대부분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볼리비아의 골문을 여는데 끝내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최근 월드컵 평가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최근 월드컵 평가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실제로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직전 평가전 여부가 본선 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직전 5차례 평가전에서 2승 2무 1패로 선전한 뒤, 본선 조별리그서 1승 1무 1패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원정 첫 승의 기쁨이 있었던 대회로 기억된다.

사상 원정 16강 성과를 냈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평가전 성적이 훌륭했다. 당시 허정무호는 3승 2패를 기록했는데, 2패 중 1패가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참사로 까지 일컬어졌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평가전 성적도 좋지 못했다. 당시 홍명보호는 ‘의리 축구’ 등 축구팬들의 비난과 직면했고 2승 4패로 부진한 뒤 조별리그에서도 1무 2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신태용호는 최근 열린 5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이대로라면 홍명보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닌가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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