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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산 위성센터 첫 공개... “위성과 5G 결합한 초연결 모빌리티 구현”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6.07 10:56 수정 2018.06.07 14:17

육해공 ‘5G-위성’ 기술 표준화 추진

네트워크 접속장애로 4차 산업혁명 소외지역 개척

KT SAT의 금산 위성센터의 모습. ⓒ KT SAT KT SAT의 금산 위성센터의 모습. ⓒ KT SAT

육해공 ‘5G-위성’ 기술 표준화 추진
네트워크 접속장애로 4차 산업혁명 소외지역 개척


KT가 7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위성선터를 언론에 첫 공개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해상, 항공, 산간오지 등의 통신 방송 미접근 지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SAT은 이날 오전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을 통해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모빌리티(hyper-Connected Mobility)'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초연결 모빌리티는 선박, 항공기 등 그동안 네트워크 접속이 어려워 4차 산업혁명에서 소외됐던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 KT가 주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와 위성간의 공통표준화 및 에코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5G 서비스의 혜택이 해양, 산간오지, 사막 등에 까지 확장 될 수 있도록 KT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위성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를 추진하고, 위성 전용망과 해상 통신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 및 해양상거래정보 유통에 강력한 보안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KT SAT 공개한 금산 위성 센터는 1970년 6월 설립된 이후 현재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7000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텔레포트로 발돋움했다. 용인과 대전 지구국에는 총 10개의 위성 안테나가 운용 중이다.

또 태평양과 인도양이 중첩되는 위치에 있는 지정학적 특성과, 숙련된 위성통신 기술 보유로 서비스를 위탁하는 해외 위성사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는 각각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를 새롭게 발사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KT SAT은 신규 위성 이외에 무궁화위성 5호 및 6호, 콘도샛(복수소유 위성)인 KOREASAT 8호까지 총 5기의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KT SAT의 고객사는 7개국, 22개사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KT SAT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T SAT은 MVSAT(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500t급 이상 선박이 2,000척 규모인 국내 MVSAT 시장에서 고객사를 1000척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올해 1월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형 MVSAT을 통해 단기사용 선박과 연근해 소형선박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를 통해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통신 편의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KT SAT은 현재 무궁화5A호와 글로벌 상용망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북한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위성사업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통신 및 방송망이 보급되지 않은 북한 지역에서 위성망은 남과 북이 통신과 방송으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SAT 한원식 대표는 “48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KT그룹의 혁신기술을 융합해 위성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고, 국민안전을 높이는 KT SAT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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