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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증선위원장 "삼성바이오 심의에 대심제 적극 활용"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6.07 10:06 수정 2018.06.07 10:06

"회사와 회계법인에게 소명기회 최대한 보장"

"역사적 시험대 섰다는 각오로 심의 임할 것"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선위의 심의에 대심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증선위에 삼성바이오 감리결과 조치안을 상정하기 전 회의 운영원칙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회사와 회계법인에게 소명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심의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심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심제는 금감원 검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등하게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소명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또 "증선위의 모든 판단과 결정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회계기준을 토대로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조치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심의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 세 분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김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이 자본시장의 존립근거인 신뢰에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신중을 기해 논의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증선위의 판단 하나하나가 시장참가자들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증선위는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결정할 수 있는 역사적인 시험대 앞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심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사안의 조사자인 금감원뿐 아니라 조사대상인 회사와 회계법인도 이 점을 유념하고, 앞으로의 심의과정에서 사안의 실체가 파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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