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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이승우, 러시아서 꿈의 삼각편대 뜨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06 00:04 수정 2018.06.05 23:02

러시아 월드컵 앞두고 오스트리아서 담금질

빠른 스피드와 패기 앞세워 통쾌한 반란 예고

신태용호 공격의 삼각편대 황희찬-손흥민-이승우. ⓒ 데일리안DB 신태용호 공격의 삼각편대 황희찬-손흥민-이승우. ⓒ 데일리안DB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 ‘코리안 메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신태용호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수 있을까.

유럽파 공격수 3명이 이끄는 공격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꿈의 삼각편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미 자신들이 뛰고 있는 유럽리그서 검증을 마쳤고, 뒤늦게 세리에 A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이승우도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신태용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 선수가 동시에 공격 진영에 배치 됐을 때 이미 그 위력이 지난달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검증됐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춘 세 선수가 전방에 포진하면서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온두라스가 약체이긴 하나 발 빠른 세 선수가 돌아가면서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후반전에 지친 상대가 공간을 허용했고, 이는 결정적인 득점 장면으로 연결됐다.

세 선수의 장점도 뚜렷하다. 손흥민은 결정력과 슈팅, 황희찬은 체력과 몸싸움, 이승우는 개인기와 드리블 돌파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세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보니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막아내는 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스리톱 카드를 가동해 투톱을 예상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스리톱 카드를 가동해 투톱을 예상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일단 신태용호의 기본적인 플랜 A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투톱이 유력하다. 하지만 지난 보스니아전에서 두 선수의 투톱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손-황 투톱은 상대 입장에서도 이미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변수는 이승우다. 아직 성인 대표팀 경험이 2회에 불과한 이승우를 신태용 감독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공격 패턴도 달라질 수 있다.

이승우를 활용한다면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스리톱 카드를 가동해 투톱을 예상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기존 전략대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온두라스전처럼 이승우를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해 발이 느린 스웨덴 수비수들을 공략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신태용호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춘 세 선수가 최전방에서 한국이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는 데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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