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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민심 얻자"…추미애·김성태 모두 충북行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6.05 17:12 수정 2018.06.05 17:17

5일 여야 지도부 일제히 충북 민심 얻기 총력

與 '보수 야당 심판론'…野 '文정부 경제 심판'

5일 여야 지도부 일제히 충북 민심 얻기 총력
與 '보수 야당 심판론'…野 '文정부 경제 심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에서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에서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5일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북을 찾아 민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야당 심판론'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론'을 부각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 제천 중앙시장을 찾아 제천·단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후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야권은 정부의) 발목을 잡기 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평화를 정착시켜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제천·단양 지역에서 권석창 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점을 부각하며 "여러분이 내는 세금으로 (보궐)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단 한 푼도 아까우니 (한국당에) 한 표도 주지 말자"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충청권 전역을 돌며 표심 굳히기에 들어갔다. 추 대표는 제천에 이어 음성, 청주, 대전으로 이동해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현충일인 오는 6일 오전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충주시 풍물시장 인근에서 지역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충주시 풍물시장 인근에서 지역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야당도 일제히 충북을 찾아 '문재인 정부 견제'를 고리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장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개월간 정치보복으로 날을 세우더니 이제는 김정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는 사이 경제는 거덜 나고, 실질소득 감소로 서민경제는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세계 6위 외환 보유고를 자랑하는 한국경제가 2년 후면 다시 경제위기로 휘청거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충주 풍물시장과 제천 내토시장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민심 척도'로 여겨지는 충북 지역의 승리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은 현 정부의 '경제 파탄' 등을 고리로 유권자 잡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충북 청주와 제천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박 대표 역시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책을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병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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