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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박해민’ 운명의 일주일, SUN 선택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05 09:44 수정 2018.06.05 10:59

AG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오는 11일 확정

유격수와 외야수 한 자리 놓고 마지막 시험대

아시안게임 발탁을 노리는 오지환과 박해민.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발탁을 노리는 오지환과 박해민. ⓒ 연합뉴스

오지환(LG 트윈스)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은 과연 선동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이달 11일 확정된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11일 코치진 회의를 거쳐 아시안게임에 나갈 24명의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 선발의 우선 기준은 당연히 실력이다. 실력이 우선시 돼야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리는 지라 한국은 그간 아시안게임에서는 절대 강자의 위용을 드러냈지만 미필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도하 참사’를 겪기도 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12년 전 한국 야구의 아픔을 기억하며 최정예로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시안게임 발탁이 간절한 선수들을 외면하기도 쉽지는 않다. 오지환과 박해민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1990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군 입대 연기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마다하고 2018시즌을 소화하며 아시안게임 승선을 노리기로 했다.

당연히 이들에게 과연 아시안게임에 승선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라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댈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현재까지의 활약만 놓고 봤을 때 오지환과 박해민의 동반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우선 오지환은 5일 현재 타율 0.298 4홈런 31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의 경우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게임 발탁을 위해 올 시즌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 중이다.

여기에 오지환은 최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5월에는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강한 어깨는 KBO 리그 최상위권이며, 발도 빨라 주루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오지환의 불운이라면 동 포지션에 강력한 경쟁자인 김하성(넥센)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25 9홈런 3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오지환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모두 선발 된다면 김하성 주전-오지환 백업이라는 그림이 형성된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멀티 포지션이 불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돼 선동열 감독이 과연 부담을 짊어지고 갈지는 미지수다.

박해민은 KBO리그서 수비, 주루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라 전술적 효용 가치가 높다.

결과적으로 봤을 땐 오지환과 박해민의 동반 승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남은 일주일은 부상을 조심하면서 마지막까지 쐐기를 박을 수 있는 활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특히 타격에 있어서 오지환은 3할 이상, 박해민은 3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상첨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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