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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기반 금융플랫폼 ‘넥스파이낸스’ 공개...금융-공공 SI 재추진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6.04 11:16 수정 2018.06.04 13:09

디지털 금융사업 본격 추진

"금융 공공 부문에서 플랫폼 중심 SI 사업 수주할 것"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4일 디지털 금융 미디어데이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4일 디지털 금융 미디어데이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디지털 금융사업 본격 추진
"금융 공공 부문에서 플랫폼 중심 SI 사업 수주할 것"

삼성SDS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Nexfinance)'를 공개하고, 금융 SI 사업 시장을 재공략한다.

삼성SDS는 4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 “금융기관 업무 자동화...보험금 청구도 실시간 가능”
넥스파이낸스는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같은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디지털금융플랫폼이다. 회사는 금융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 아이덴티티, 금융컨시어지, AI가상비서, 보험금 자동청구 등 서비서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이다. 금융 컨시어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금융자산관리서비스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위변조 방지, 공동 인증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주의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내부 알고리즘인 NCA를 통해 블록체인의 분산화로 인해 금융 처리가 늦을 수 있다는 우려를 극복할 방침이다. NCA는 초 단위로 수천에서 수만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지난해 은행연합회 시험평가(BMT)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바 있다.

이날 삼성SDS는 넥스파이낸스의 제공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AI가상비서를 이용하면 추가적으로 고객정보나, 문의상품 정보 등을 문의할 필요 없다. 톡으로 ‘고객님 상담 정보 보여줘’라고 말하면 AI가상비서가 관련 정보를 바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보험 설계사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료 예상 지급액 등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박재현 삼성SDS 디지털 플랫폼 팀장은 “초보 보험설계사라도 AI가상비서를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보험금 가입 신청 역시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금 청구 사례 역시 기존에는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받기까지 6일 안팎이 소요되지만, AI 가상비서를 통할 경우 병원 데이터를 연결해 청구 데이터를 전송하고 곧바로 접수하는 등 실시간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 병원과 고객 보험사를 연결해 진료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주요 서류 제출 필요 없이 진료, 심사, 지급의 단계만 거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 설명도.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 설명도.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 대기업 참여 제한 뚫고, 금융 사업 박차
삼성 SDS는 넥스파이낸스를 솔루션 등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앞서 삼성 SDS는 2013년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대기업 SI 업체들의 공공 SW 시장 진입 제한을 받았다. 이에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2013년 금융과 공공분야에서 인력부문의 SI사업은 철수하겠다고 말씀드린바 있다”면서도 “몇 년전부터 신기술 및 디지털 혁신을 준비해왔는데, 대외 사업에 있어 플랫폼 중심의 SI사업은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못박았다.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카드 블록체인 사용자 인증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은행연합회 블록체인 공동 인증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최근 생명보험협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흥준 금융사업부장은 “삼성SDS의 차별점은 기술 변화를 파악해 선제 대응하고, 데이터와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검증된 기술력과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디지털 금융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금융사업부장은 “삼성SDS가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금융기관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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