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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이청용, 보스니아전 마지막 기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5.31 15:52 수정 2018.05.31 15:52

온두라스전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조기 교체

부상서 회복해 마지막 테스트 준비

마지막 시험대를 앞두고 있는 이청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지막 시험대를 앞두고 있는 이청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기의 남자’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과연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내달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온두스라전과 이번 보스니아전 경기 내용을 토대로 코칭스태프와 마지막 상의를 거쳐 최종 엔트리 23인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아직까지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못한 자원들은 보스니아전에서 전력을 다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이청용도 그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이청용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많은 우려와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선수 본인은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난 온두라스전에서는 아쉬움만 남겼다.

이청용은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10분 교체됐다.

오랜 만에 기회를 얻으면서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승우에 비하면 활약이 저조했다.

교체 투입해 나선 문선민 역시 후반 27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기면서 대표팀 내 이청용의 입지도 크리스탈 팰리스 못지않게 좁아지게 됐다.

결국 이청용은 보스니아전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다행히 ‘엉덩이 타박상’이 심하지 않아 현재 이청용은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이청용이 얼마나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선 온두라스전에 출전하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등 미드필드 자원들이 보스니아를 상대로는 대거 나설 것으로 보이며, 공격 포인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은 추가적으로 검증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청용에게는 몇 분의 기회가 주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이청용이 보스니아를 상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탈락이 거의 확실시 된다. 현재까지의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신태용 감독이 이청용을 월드컵에 데려갈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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