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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카톡 논란에 "망한 인생 자포자기 심정"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5.27 19:01 수정 2018.05.27 20:14
양예원이 카톡 내용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양예원이 카톡 내용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양예원이 해명에 나섰다.

양예원은 26일 '스브스뉴스'를 통해 A씨와 카톡 대화에서 고분고분했던 이유에 대해 "A실장이 '내가 네 사진을 갖고 있다. 생각 잘해라' 항상 이렇게 얘기했다. 협박으로밖에 안 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촬영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혔다는 심정에서 자포자기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카톡 대화가 공개된 후 비난 여론이 높아진 것과 관련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머니투데이'는 A씨가 최근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양예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다.

양예원은 당시 두 번째 촬영(7월 21일)이 진행된 후 6일 뒤인 27일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A씨에게 먼저 촬영 일정을 문의했다. 그러더니 약 35분 뒤 돌연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당시 양예원이 촬영회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A씨는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물었고 다음 대화에서는 촬영 날짜가 확정된 듯한 뉘앙스의 대화가 오갔다. 특히 양예원이 촬영회를 자발적으로 한 듯한 내용이 담긴 내용도 있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양예원은 8월 27일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며 촬영 사진 유출 차단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예원을 비롯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모델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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