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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 '완전한 비핵화' 약속 주목…"북미회담 개최 기대"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5.27 15:16 수정 2018.05.27 15:16

北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초점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에 무게

北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초점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에 무게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주요 외신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것을 비중 있게 다루며 향후 영향에 주목했다.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하기로 한 점을 전하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핵무기 운명을 둘러싼 외교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뤄진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문 대통령이 전했다"고 소개했다.

WP는 다만 문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의 정의를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문 대통령이 비핵화 방법이나 국제 전문가의 핵시설 사찰 허용 등과 같은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이 지향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북한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전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내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NHK는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미가 다시 개최를 위해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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