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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의 장난' 리버풀에 가혹했던 부상과 실수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 2018-05-27 13:35
카리우스 골키퍼. ⓒ 게티이미지카리우스 골키퍼. ⓒ 게티이미지

축구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변수가 부상과 실수다. 유럽 정상에 도전한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에 의해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 패했다.

대다수가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압승을 예상했다. 리버풀은 예상을 깨고 결승 무대에 오르며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다.

전반 중반까지의 흐름은 오히려 리버풀이 앞섰다. 전체적인 대형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하프 라인 위에서 압박을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빌드업은 원활하지 못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들 모두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몰아쳤고, 예리한 수비 뒷 공간 패스와 침투를 통해 많은 슈팅을 생산해내며 숨통을 쥐어나갔다.

찬물을 끼얹은 사건은 전반 31분 일어났다.

모하메드 살라가 세르히오 라모스와 몸싸움 도중 충돌하며 쓰러졌다. 살라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도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이 종료됐다.

에이스를 잃은 리버풀이 입은 타격은 어마어마했다. 에이스 살라의 교체 아웃 이후 경기 흐름은 급격하게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공의 순환이 줄곧 레알 마드리드 쪽에서 이루어졌다. 전반 초반 보여준 리버풀의 맹렬한 압박과 기동성은 서서히 떨어지는 시점과 맞물렸고, 후반 6분 결정적인 실수가 리버풀에서 나왔다.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손으로 패스를 줄 때 카림 벤제마의 발에 걸렸는데, 이 공이 고스란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은 4분 뒤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9분 가레스 베일의 원더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재차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버풀이 또 좌절한 것은 후반 38분이었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이 카리우스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왔지만 어설픈 펀칭미스로 인해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한 골로 리버풀은 추격할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부상과 실수라는 돌발 변수에 의해 승부가 갈릴 수 있는 것이 축구의 특성이지만, 이날 리버풀에는 너무나도 가혹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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