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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무슨 얘기 나눴나?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5.26 22:20 수정 2018.05.27 06:07

4.27정상회담 이후 29일 만에 재회…북미회담 돌파구 모색

靑 "판문점선언 이행과 북미회담 위해 허심탄회 의견 교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청와대

26일 전격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6.12북미정상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가진지 불과 29일 만에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박하고 엄중한 분위기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담 개최 사실을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뤄진 회담이 마무리된 이후 3시간이 지나서야 공개했다. 두 정상이 2시간 동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역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4.27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27일 직접 '양측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만큼, 두 정상이 북미회담과 관련한 특정 의제 등에 확실한 합의와 결론을 도출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북미회담 테이블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안건은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것이다.

결국 반전을 거듭하던 한반도 비핵화 여정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여겨졌던 북미회담 개최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원래 예정했던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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