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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카톡 대화 공개, 강압적 촬영 없었다는 증거?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5.25 22:51 수정 2018.05.25 22:51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이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이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시 스튜디오 실장이었던 A씨가 양예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머니투데이’는 A씨가 최근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양예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다.

양예원은 당시 두 번째 촬영(7월 21일)이 진행된 후 6일 뒤인 27일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A씨에게 먼저 촬영 일정을 문의했다. 그러더니 약 35분 뒤 돌연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당시 양예원이 촬영회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A씨는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물었고 다음 대화에서는 촬영 날짜가 확정된 듯한 뉘앙스의 대화가 오갔다. 특히 양예원이 촬영회를 자발적으로 한 듯한 내용이 담긴 내용도 있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양예원은 8월 27일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며 촬영 사진 유출 차단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예원을 비롯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모델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스튜디오 측은 강압적 촬영이 아니었고 성추행도 없었다며 양예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번 카톡 대화 공개가 이번 사건의 향방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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