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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vs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공방 끝내 3차 회의로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5.25 19:54 수정 2018.05.25 23:09

마라톤 맞짱토론에도 또 다시 결론 못내

이달 31일 예정된 감리위서 판가름 전망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감리위원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감리위원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 여부를 가리기 위한 두 번째 감리위원회에서도 끝내 이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 측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판가름은 다음 회의로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한 3차 감리위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감리위는 제재 조치를 최종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자문기구로, 제재 여부와 수위에 대해 사전 심의한 뒤 이를 증선위에 보고한다.

삼성바이오에 대한 2차 감리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번 감리위에는 대심제 방식이 적용되면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대심제는 금감원 검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석해 동등하게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소명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지난 17일에 열린 첫 번째 감리위에서는 이 같은 대심제를 적용하지 않은 채 양쪽의 의견을 번갈아 가며 청취했다.

특히 이번 감리위에서는 삼성바이오와 금감원, 회계법인과 금감원 사이의 2자 대심 이후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공시에 의견을 나누는 3자 대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이날 역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관련 심의는 일주일 뒤에 예정된 감리위로 넘어가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례회의로 열리는 이번 달 31일 3차 감리위는 외부인의 의견 진술 없이 감리위원들만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개회 직후 1부에서 삼성바이오 건 이외의 다른 건들을 먼저 심의한 뒤, 2부에서 삼성바이오 안건에 대해 이슈별 집중 토론을 거쳐 감리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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