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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잡아라” LG전자, 5~6월 스마트폰 물량공세...왜?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5.26 06:00 수정 2018.05.26 06:50

V-Q-X로 5~6월 점유율 상승 노려

플래그십 외 중저가 라인으로 선택지 확대

LG전자 Q6(왼쪽)과 V30 라즈베리 로즈. ⓒ 각 사 제공 LG전자 Q6(왼쪽)과 V30 라즈베리 로즈. ⓒ 각 사 제공

V-Q-X로 5~6월 점유율 상승 노려
플래그십 외 중저가 라인으로 선택지 확대


LG전자가 V35와 Q7패밀리 등 다양한 모델로 비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지난 18일 출시한 ‘G7씽큐’와 'V35'로 판매량을 극대화시키고, 중저가 보급형 부문은 Q7과 X시리즈를 앞세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다음달 ‘V35씽큐’, ‘Q7', 'Q7플러스’ 'X5' ‘X2' 등 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X2는 자급제 모델로 나머지는 이통사 공용 제품이다.

프리미엄 단말이 나온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수의 제품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LG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정면승부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신모델이 나오지 않는 5~6월 비수기에 전략제품은 물론, 중보급형 단말까지 내놓으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황정환 부사장을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으로 맞이한 LG전자 스마트폰의 전략 변화 읽혀지는 대목이다. 기존 전략 제품 출시일을 고수하는 대신 완성도를 높이고, 최적의 판매량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기로 접근하는 등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V35는 플래그십 단말 'V30‘을 업그레이드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AP, 1600/800만 화소
및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카메라, 개선된 오디오 기능 등 G7씽큐에 버금가는 사양으로 알려지고 있다. V35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Q7시리즈는 준프리미엄인 중급형 라인이다. 40~50만원대 이 제품은 방수방진, LG페이, 고속 충전 등의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Q7이 3GB램, 32GB 내장메모리를 Q7플러스가 4GB램, 64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Q7시리즈는 Q7알파와 함께 유럽에서 내달 먼저 출시되며 이후 북미 및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급형 단말 X5는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퀄컴의 급속 충전 기능으로 30분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X2는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FM라디오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각각 30만원, 20만원대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G7씽큐가 이미 출시된 가운데 V35가 나오면 오히려 매출이 상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내부에서는 G시리즈와 V의 강점이 다른 만큼 소비자 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9월, 애플의 아이폰은 국내에서는 10~11월 이후에 나온다. LG전자가 경쟁자가 없는 시기에 집중 물량공세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끌어올지 주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V35시리즈의 출시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고, Q7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 저변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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