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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막바지 지방 분양시장, ‘대구‧부산’ 집중 공급

이정윤 기자
입력 2018.05.26 06:00 수정 2018.05.25 23:20

주택시장 뜨거운 대구 6901가구 공급해 가장 많아…부산 4459가구 뒤이어

5~6월 지방광역시별 분양물량. ⓒ부동산인포 5~6월 지방광역시별 분양물량. ⓒ부동산인포

잦은 일정 변경으로 예비청약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분양시장이지만 더위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7~8월 이전인 6월말까지 대기 중이던 상반기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의 경우 대구가 분양시장과 재고아파트 거래시장 모두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재고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다음 달까지 많은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잘 살펴야 한다.

지난달 지방지역 월평균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경우 최근 1년간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대구와 광주뿐이다. 대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3311건으로 1년 평균(3076건)보다 많다. 광주도 2352건으로 평균(2108건)보다 많이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2609건)으로 1년 평균(3368건)보다 700여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으로 재고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약경쟁률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대전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구의 1순위 평균경쟁률은 39.91대 1, 대전은 75.82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경쟁률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반면 부산, 광주 등은 청약자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해당 기간 분양단지의 상품성 등에 따라 청약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1순위 청약자들이 매우 신중해 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전체 청약자수는 줄었지만 영동구 봉래에일린의뜰은 1만6000여명이 몰리며 31.6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는 등 관심단지에 대한 쏠림은 여전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여러 통계를 통해 볼 때 정부 규제로 지방광역시 주택시장은 매수자 또는 청약자들이 신중해지는 모습이다”면서 “비규제지역의 경우 전매, 대출 등의 부담이 덜해 당분간 재고아파트 거래보다는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움직임이 활발한 대구는 물론 부산의 경우도 옥석 가리기를 통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말까지 지방5개 광역시에서 1만1827가구가 분양한다(5월 기분양분 포함).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91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6925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이 4459가구로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는 더샵, 롯데캐슬, 아이파크 같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경쟁한다.

포스코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있는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789가구 규모의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이중 전용 59~72㎡ 37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을 재개발 해 총 987가구 규모의 대구 남산 롯데캐슬(가칭)를 짓는다. 이중 전용 59~101㎡ 6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외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 총 792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북구 화명동 일대에 대우건설과 동원개발 사업장이 맞붙는다. 대우건설은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 규모의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짓고 642가구를 분양하며, 동원개발은 447가구 규모의 ‘화명3차 동원로얄듀크’를 짓고 이중 322가구를 분양한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3구역을 재개발해 총 156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짓고 1000여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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