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이틀째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국민 알 권리”
李 후보측 “명백한 불법…책임 묻겠다”
성남시장 당시 친형·형수와 욕설 통화
자유한국당은 25일 당 공식 홈페이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을 이틀째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한국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욕설 파일이 올라와 있다.
파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당시, 친형 이재선씨 및 형수와 욕설이 섞인 전화통화를 주고 받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은 원본과 함께 음질을 개선시킨 증폭본, 축약본 등 총 5개의 음성파일을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이라며 공개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불법선거의 달인 한국당은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파일 공개에 따라 발생 가능한 법리 검토도 이미 마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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