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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대화 요청에 응답 없어…압박 기조 유지”

김민주 인턴기자
입력 2018.05.25 10:41 수정 2018.05.25 11:02

“비핵화 대화 재개 희망…김정은 위원장 직접 결정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CNN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CNN

“비핵화 대화 재개 희망해…김정은 위원장 직접 결정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거듭된 대화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에 대화를 거듭 요청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발표한 대미 비난 성명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간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수행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신속하게 비핵화 대화를 재개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적인 대북 최대압박 기조가 매우 효과적이었고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북한에 관한 완전한 경제 금수 조치 등 대북 추가 압박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며 미 의회와 행정부가 협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언급하며 북한의 표현대로 '협박성 발언'을 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반발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리비아 모델은 신속하게 핵 물질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비핵화 과정만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이 영구적이고 돌이킬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이 보장하는 것들에 대해 분명히 말했다"고 일축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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