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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유승민 “文대통령, 운전대에서 뭘 했나”

권신구 기자
입력 2018.05.25 10:38 수정 2018.05.25 10:40

“회담 취소 이유 냉정하게 분석,

한미대화 정상 복원이 급선무”

“회담 취소 이유 냉정하게 분석,
한미대화 정상 복원이 급선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한반도)운전대 앉아 미‧북 사이에서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건가”라며 “솔직하고 정확하게 소통의 역할을 다한 결과가 미북정상회담 취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불과 한 달 전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가 금세 올 것처럼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건지 국민이 어안이 벙벙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미북정상회담 취소로 그토록 원하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북핵 폐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미‧북이 금방이라도 전쟁할 것처럼 험악한 말 폭탄 주고받으며 안보위기를 고조시킨 지난해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4.27 판문점 회담 직후부터 ‘우리는 낙관도 비관도 할 이유 없다. 뜨거운 가슴보다 냉정한 머리로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미북정상회담 취소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한‧미간 대화부터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워싱턴에서 ‘과거의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리 비관할 필요 없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 맞다”며 “그러나 동시에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 과거 실패의 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왜 실패했는지 알아내고 문제점을 해결해야 앞으로 역사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할 수 있다, 다르다’ 이런 생각만 가지고 역사 교훈을 망각한 채 덤비기만 한다면 어리석은 자의 오만에 불과하다는 걸 지적한다”고 말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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