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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핫라인'으로 김정은에 전할 메시지는?

이충재 기자 | 2018-05-24 13:39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주중 '남북 핫라인(직통전화)' 수화기를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은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많다. 핵심 매개는 청와대와 노동당을 연결하는 핫라인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에 김 위원장과 직통전화로 통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당장 6.12북미정상회담이 20여일도 남지 않은 만큼 핫라인 가동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북미회담의 성공을 돕겠다"고 공언한 문 대통령이 먼저 수화기를 들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핫라인 통화 내용에 따라 북미회담의 분위기도 갈리게 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다음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김정은에 '트럼프식 비핵화 로드맵' 설득할 듯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채찍' 보다는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당근'에 방점을 둘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 해소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변호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에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수용할 경우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공은 김 위원장의 손으로 넘어왔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한미정상의 메시지에 '화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23일 남측 기자단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을 허용한 것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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