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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LG그룹 부회장단, 단체 조문...고인 추모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5.21 16:07 수정 2018.05.21 16:10

주요 사장단들과 버스 2대 나눠타고 빈소 찾아

4세 경영 보좌할 핵심 인사...역할 주목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거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거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사장단들과 버스 2대 나눠타고 빈소 찾아
4세 경영 보좌할 핵심 인사...역할 주목


LG그룹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들로 구성된 고위임원단이 21일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전날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는 하현회 (주)LG 부회장을 제외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5인의 부회장급 최고경영자(CEO)들은 이 날 오후 2시30분경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부회장단은 조준호 LG인화원장,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2대로 나눠 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곧바로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찾은 차석용 부회장은 "황망해서 할말이 없다"며 "(구 회장이) 아끼시지 않은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며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LG그룹 고위 임원단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로 단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LG그룹 고위 임원단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로 단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조성진 부회장과 송대현 사장 등은 조문을 마치고 오후 4시경 빈소를 떠났고 일부는 아직 빈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현회 부회장을 포함한 총 6인의 부회장단은 오랜 기간의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를 책임지며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그룹 4세 경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LG그룹은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보좌하는 6인 부회장단의 협의 체제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구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인 그룹 총수대행 역할을 해 온 구본준 부회장은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LG그룹의 전통에 따라 계열사를 분리해 독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구 회장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당초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려던 발인은 취재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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