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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무리뉴의 깨져버린 징크스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 2018-05-20 18:18
맨유 무리뉴 감독. ⓒ 스카이스포츠 캡처맨유 무리뉴 감독. ⓒ 스카이스포츠 캡처

그동안 주제 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은 무언가 특별했다. 팀을 맡은 지 2년차에 좋은 성적을 남긴다는 점 때문에 언제나 조명 받았던 무리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는 이마저도 통용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결국, 맨유는 올 시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무리뉴는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을 이끌며 2년차에 항상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2003-04)와 인터 밀란(2009-10)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견인했다.

포르투의 우승은 언더독의 반란으로 대표되는 ‘대이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터 밀란의 트레블은 세리에 A 역대 처음으로 기록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2011-12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역대급의 바르셀로나에 대항하여 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첼시 역시 2005-06시즌과 2014-15시즌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무리뉴는 맨유 첫 번째 시즌(2016-17) 유로파 리그, 리그컵 우승컵을 이끌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었다. 리그 6위는 박수 받을 수 없는 성적표였다.

맨유 팬들은 무리뉴의 2년차 징크스를 기대했다. 2012-13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리그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뢰프 등을 영입하며 두드러진 약점을 보완했고, 몸값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이 된 폴 포그바의 2년차 시즌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끝내 빈손이었다. 리그에서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독주 체제를 허용한 끝에 2위를 기록했다.

6위에서 2위로 끌어올린 순위는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까지 사로잡은 맨시티와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식 전술은 수비적이면서 실리를 추구하느라 재미를 잡지 못해 비판의 중심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소 수월한 상대로 여겨진 세비야에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중도하차했고, 리그컵과 FA컵마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리뉴의 3년차는 2년차보다 성적이 저조했다. 징크스는 이미 깨졌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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