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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경제야”…한국·바른미래, 文정부 아킬레스건 공략

권신구 기자
입력 2018.05.19 15:00 수정 2018.05.25 11:19

지방선거 10대 공약 ‘일자리·최저임금’ 우선 순위

문재인정부 취약점 경제 공략 지방선거 반전 노려

지방선거 10대 공약 ‘일자리·최저임금’ 우선 순위
문재인정부 취약점 경제 공략 지방선거 반전 노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 필승결의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 필승결의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10대 공약 중 1순위를 경제로 잡았다.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악화된 경제지표를 내세우며 ‘경제정당’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셈법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정당별 10대 지방선거 공약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1순위 공약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기살리기’, 2순위 공약으로 ‘서민·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다.

바른미래당도 1순위 정책으로 ‘활력 넘치는 바른경제, 혁신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앞세우며 일자리, 최저임금 이슈를 포함시켰다.

두 정당은 문 정부의 경제정책 때리기에 집중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불어 잘살기는커녕 어려운 서민들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1년을 평가했다.

16일 국회에서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체장 후보 전략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국회에서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체장 후보 전략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최근 “오직 국민 혈세로 일자리 늘리려는 효과없는 대책만 준비한다”며 “이러니 문재인 정부를 두고 경제·민생·일자리 역대 최악의 무능한 정부라고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 정당 모두 경제이슈를 부각시켜 지방선거의 반전을 위한 목적이라는 평가가 정치권의 중론이다. 문재인 정부의 취약점으로 평가되는 일자리와 최저임금 문제를 부각시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앞서 두 당이 지방선거 슬로건을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로, 바른미래당은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로 결정하며 문 정부의 아킬레스건에 집중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전략기획본부장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잘 된다고 가정했을 때 당장 돌아섰을 때 내 지갑과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되나 정치권에서 신경 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경제와 민생경제 살리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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