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드루킹 옥중편지에,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판세 ‘흔들’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5.18 15:32 수정 2018.05.23 13:44

“김경수 승인받아 댓글조작”…드루킹 폭로

김경수 우세 속 김태호 맹추격 판도 관심

“김경수 승인받아 댓글조작”…드루킹 폭로
김경수 우세 속 김태호 맹추격 판도 관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드루킹의 옥중편지 공개로 6·13지방선거 경남 지역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18일 공개한 편지에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의 댓글조작 ‘직접 지시’ 내용이 담겼다. 현재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김경수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김경수 승인 받아 댓글조작”…드루킹 폭로

드루킹이 조선일보에 보내 이날 공개된 편지에는 자신이 김경수 후보의 승인을 받아 댓글 조작을 시작했다고 적혔다. 또 검찰과 경찰이 해당 사건 축소를 위해 서둘러 종결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당은 즉각 반응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간 검찰과 경찰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이 사건 초기 나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이 왜 필요한지, 특검이 수사해야 할 의혹이 과연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래도 특검 수사를 축소하려 발버둥 칠 것이냐”고 했다.

한국당 김태호, 민주당 김경수 추격

김경수 후보는 “황당한 소설”이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영주동 부산민주공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브로커의 황당 소설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드루킹 사건으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저와 경남도민을 잘못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드루킹의 ‘직접적’ 움직임은 6.13지방선거 경남 지역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다. 야당들의 드루킹 특검 공세 가운데 경남은 이미 한국당과 민주당 간 격전지로 부상한 모습이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월 13~14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김경수(43.2%) 후보와 한국당 김태호(34.1%) 후보 지지율은 9.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