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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전기차·바이오·에너지신산업 협력 강화 합의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입력 2018.05.17 17:49 수정 2018.05.17 17:49

백운규 장관 태국 방문..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경제협력 논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산업부 회의실에서 우따마 사와나야나 태국 산업부 장관과 '한-태국 산업장관 회담'을 갖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산업부 회의실에서 우따마 사와나야나 태국 산업부 장관과 '한-태국 산업장관 회담'을 갖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 태국 방문..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경제협력 논의

한국-태국 양국이 전기차 등 미래 산업과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17일(현지시각)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해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우따마 사와나야나 산업부 장관, 스리 지라뽕판 에너지부 장관 등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백 장관의 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협력 증진)의 외연을 확대하고, 아세안 2위 경제국인 태국과 산업·에너지 전반에 걸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공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백 장관은 16일 쁘라윳 태국 총리와 만나 양국 국가발전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백 장관은 한국의 혁신성장과 태국의 경제혁신 정책인 '타일랜드 4.0' 등 양국의 국가발전 비전 실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도 타일랜드 4.0 성공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한 뒤 양국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태국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백 장관과 쁘라윳 총리는 한-태 산업장관 회담, 한-태 에너지장관 회담을 통해 구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우따마 사와나야나 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미래 자동차 개발·보급 협력 여지가 크다는 것에 공감하고, 두 국가가 추진 중인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 사업부터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백 장관은 8대 생물자원 보유국인 태국의 생물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신제품 개발·상용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태국 측도 양국의 바이오산업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따마 사와나야나 장관은 오는 7월 동부경제회랑(EEC) 법이 발효 예정이라고 백 장관에서 전하며 한국기업의 EEC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EEC는 태국 동부경제회랑 지역에 2022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최장 13년 존속 기업에 소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이에 백 장관은 삼성, LG 등도 EEC 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앞으로 태국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ECC 성공을 위해서는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란 점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이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산 철강 수입규제 완화, 한국계 은행 부재 문제 해소, 인증절차 간소화 등 우리기업의 애로해소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태국 측에 요청했다.

이밖에도 백 장관은 스리 지라뽕판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에너지신산업 기술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네트워킹 강화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해 16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국연구재단이 체결한 '에너지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백 장관은 또 에너지 협력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상 태양광 실증사업 협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이를 토대로 상업용 태양광 단지조성과 주택용 태양광 보급 등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백 장관의 싱가포르(14~15일), 태국 방문을 통해 발굴된 교역·투자 확대 및 공동 협력 사업을 조속히 구체화해 신남방정책의 성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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