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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PK…與 "부울경 승리가 곧 전체 승리"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5.17 21:00 수정 2018.05.17 22:42

PK 탈환 나선 민주당…PK 사수 힘쓰는 한국당

與 승리 점쳐지지만…드루킹·숨은 보수층 변수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PK(부산·경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모두 PK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춘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이번 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꼽았다. 민주당이 보수 텃밭인 이들 지역에서 이길 때 전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전날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보수층 66%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한다"면서 "이제는 보수층마저도 한국당에 등 돌리기 시작했다"며 PK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PK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이번 선거에서 PK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달 초 6·13 지방선거 결의대회의 첫 장소로 각각 부산(1일)과 경남(9일)을 선택할 만큼 PK 지역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5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PK 사수에 당력을 쏟고 있다. PK 지역을 민주당에 내준다면 향후 대구·경북(TK)에서의 영향력도 쪼그라들 수 있다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김 후보의 연루 의혹이 나온 드루킹 사건을 고리로 보수 결집을 꾀하는 한편 '숨어있는 보수 표심'이 있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사건과 보수층의 선택은 PK 지역의 변수지만 이들 지역에서 PK 지역의 승리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19세 이상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PK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49%로 자유한국당(18%)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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