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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협상 배짱…中 뒷배 자신감?

이배운 기자 | 2018-05-17 16:33
몸값 높인 北, 핵 협상력 균등화
中중재에 낮은 수준 핵협상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안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안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가능성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대미 협상력 제고에 나섰다.

최근 눈에 띄게 강화된 북중관계가 북한의 과감한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지 40여일 만으로 전례 없는 연속 방중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하고 ‘혈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굳건한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14일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친선 참관단을 중국에 보냈다. 17일 참관단을 만난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에 협력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외교가는 미국이 영구적인 비핵화 조치 및 대량살상무기 폐기 요구 등 핵협상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북측이 광폭 외교로 몸값을 높이고 대미 협상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발동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혈맹 관계’인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협상력 균등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핵폐기 조건이 완화될 가능성도 열렸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미·중이 같은 만큼 북미회담은 성사되지만 북한 체제에 위협이 덜한 낮은 수준의 핵협상을 중국이 중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은 미국에 낮은 단계의 핵협상이라도 타결하라고 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미국이 받아들이느냐가 주요한 관건이다”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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