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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는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5.17 10:45 수정 2018.05.17 11:17

"장기적으로 북미 수교 요구한 것으로 해석"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북한의 고위급 회담 연기에 관해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라고 말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유는 두 가지로 들고 있는데 첫 번째는 한미연합 공군훈련 맥스선더 2018에 동원된 B-52, F-22 스텔스 전투기, 두 번째는 태영호의 강연으로 지적된 최고존엄 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는 것에 미국에 기대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며 "전략자산배치 중단과 장기적으로 북미 수교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 수준으로 비판함으로써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분위기로 의사 표명을 하고 있다"며 "한국을 압박해 미국을 설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송영무 국방장관이 16일 오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 회동해 B-52 투입을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는 6월12일에 열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가시적 성과를 얻으려면 한국이 미국의 비핵화 해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정책위위의장은 "그럼에도 대화거부 압박에 굴복한 문 정부, 미국 입장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미간 갈등이 야기될 경우 북한 비핵화 회피라는 잘못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명심하고 한미정상회담에 임하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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