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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승’ 그리즈만, 더 큰 꿈 위해 이적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5.17 09:00 수정 2018.05.17 09:00

유로파리그 결승서 멀티골로 팀 우승 견인

맹활약으로 주가 폭등,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

그리즈만이 유로파리그 우승이 확정된 직후 포효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그리즈만이 유로파리그 우승이 확정된 직후 포효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앙투안 그리즈만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011-12시즌 이후 6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

우승 주역은 에이스 그리즈만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그리즈만은 이날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1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그리즈만은 후반 4분 코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즈만으로서는 의미 있는 우승컵이다.

지난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한 그리즈만이지만 주요대회에서 좀처럼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했고, 프랑스 대표로 참가한 유로 2016에서도 역시 우승을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제대로 무관의 한을 털어냈다.

하지만 그리즈만이라는 이름값과 명성을 생각한다면 좀 더 높은 타이틀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아틀레티코도 이제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명문으로 도약했지만 아직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2% 부족한 부분이 많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하는 상태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좀처럼 우승권에 근접하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에도 아틀레티코는 유럽 대항전을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작했지만 첼시와 AS로마에 16강 진출 티켓을 내주고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그리즈만으로서는 더 높은 꿈을 위해서는 팀을 옮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그리즈만은 이제 27살의 나이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정점을 찍을 시기라,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팀을 옮기는 것도 자신의 커리어를 높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때 마침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팀에 우승컵을 안긴 만큼 그리즈만 역시 다소 홀가분하게 팀을 떠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물론 계속 아틀레티코에 계속 남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그리즈만의 몫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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