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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쥔 北, 돌발변수 속속…북미회담 주도권 싸움 본격화?

박진여 기자 | 2018-05-16 14:33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일방적으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 통보한 데 이어 비핵화에 방점을 둔 대화 분위기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北, 고위급회담 일방 연기·북미회담 재고려 언급…‘이상기류’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 통보한 데 이어 비핵화에 방점을 둔 대화 분위기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은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날 새벽 '무기 연기' 통보했다.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 재개가 그 이유다.

전날 오전 9시 '고위급회담을 16일 개최하자'고 통보한 북한이 15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당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고위급회담 시작 시각을 채 10시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었다.

북한은 또한 비핵화에 방점을 둔 대화 흐름에 불만을 표시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재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노동신문 화면 캡처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노동신문 화면 캡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동안 전향적인 비핵화 의사 표명으로 본격 국제무대에 나선 북한이 세기의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또다른 태도로 돌발행동에 나선 모습이다.

이를 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샅바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체제 안정을 비롯한 경제적 보상을 핵심 조건으로 요구한 만큼, 핵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전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방향을 튼 뒤 북한은 올해 전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방향을 튼 뒤 '비핵화 의지'를 공개 표명해왔다. 이를 두고 그동안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대북제재가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은 올해 전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방향을 튼 뒤 '비핵화 의지'를 공개 표명해왔다. 이를 두고 그동안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대북제재가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특히 국정의 중심을 경제발전으로 전환한 북한이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최대 목표로 대화 무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국이 비핵화 대가로 경제적 보상을 내걸자 북측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수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검증압박과 비핵화 조건이 강화된 것도 북측으로서는 당황스러운 대목이다. 처음부터 비핵화 약속보다 경제적 보상에 초점을 맞췄던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압박이 조명되면서 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무리없이 개최된다면 북한의 핵 폐기 과정에 있어 미국의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되는지, 보상 수준이 어디까지 논의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데일리안 = 박진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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