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문무일 검찰총장 외압 의혹 주장
안 검사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
문 총장 “이견 발생은 민주주의 과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지난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을 호되게 질책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검사는 “문 총장이 작년 12월 8일 이영주 춘천지검장 대면보고에서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총장이 지검장을 심하게 질책한 것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문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기자들을 만나“질책한 적은 있다”며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압으로 느껴졌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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