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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대치국면 종지부 민주평화당 ‘존재감 과시’

권신구 기자
입력 2018.05.16 01:00 수정 2018.05.16 05:56

평화당 14명·바른미래 비례 3명 참석

본회의 정족수 147석 넘겨…민주당 합당?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의원 사직의 건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이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평화당은 14일 오후 6시경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표결을 위한 정족수를 채웠다.

이날 표결을 위해서는 147명이 필요했다. 더불어민주당 121명, 정의당 6명, 민중당 1명, 무소속 3명이 본회의에 참석하며 131명까지는 확보됐지만 정족수까지는 16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평화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평화당 소속의원 14명에 평화당과 함께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3명까지 총 17명이 합류하면서 의결정족수가 모두 채워졌다.

평화당은 본회의 참석 조건으로 여당으로부터 GM군산공장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약속받았다. 이를 통해 당초 본회의 참석을 자율에 맡겼던 평화당 의원 전원 참석으로 이어졌다. 캐스팅보트로서 평화당의 협상력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평화당의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잠재적 여권연대의 상황에서 평화당의 역할이 매우 커진 탓이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이번 캐스팅보트 역할이) 상당히 효과있었다. 평화당이 사안별로 정의당과 함께 범진보 야권세력으로 볼 수 있다”며 “국회 운영규칙 등 재적과반을 채워야 하는 사안별로 공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평론가는 “장기적으로는 민주당과 평화당이 합당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며 “아직은 수면 아래지만 기여도 측면에서 평화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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