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드루킹 특검·국회정상화 키맨 부상하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단식농성 종료
홍, 13일 향후 협상 방향 제시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종료했다. 정치권은 홍 원내대표 체제를 시작으로 드루킹특검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 것으로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11일 선출 직후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은 그만하고, 이야기로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고맙다.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게 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저한 신뢰 기반 속에서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과 야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접촉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홍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정치권은 '드루킹 특검' 여부와 시기 등 조율에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새 원내지도부 인선을 완료하고 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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