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불참, 발 부상에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좌절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21위·한국체대)이 발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87만2105 유로)에 불참한다.
이탈리아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현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현 외에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4위·스페인), 닉 키리오스(23위·호주), 밀로시 라오니치(24위·캐나다), 안드레이 루블레프(31위·러시아) 등도 부상으로 불참이 확정됐다.
앞서 정현은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하려다가 발목 부상으로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주 대회였던 BMW오픈에서 4강까지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지난주 마드리드오픈에서는 로빈 하세(44위·네덜란드)에게 0-2(2-6 0-6)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결국 그 경기에서도 발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현의 복귀 시점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리옹 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이 있지만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크게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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