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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아오르꺼러? 권아솔 나설 필요 없게 내가 정리”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5.08 00:03 수정 2018.05.08 07:28

오는 12일 ‘XIAOMI ROAD FC 047’에서 격돌

‘전직 야쿠자’ 김재훈. ⓒ ROAD FC ‘전직 야쿠자’ 김재훈. ⓒ ROAD FC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는 ‘전직 야쿠자’ 김재훈(29, 팀 코리아 MMA)이 시합을 5일 앞두고 직접 각오를 전했다.

김재훈은 오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에서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그랑프리로 만난다.

약 2년 5개월 전 첫 맞대결에서는 경기시작 24초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지라 이번에는 제대로 된 복수를 벼르고 있다.

김재훈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을 통해 “시합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정말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아오르꺼러를 다시 만나게 됐다. 정말 기다려왔던 순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재훈은 “계속 패배하다보니 솔직히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긴장이 된다.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며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싶다. 한 번은 져도 된다. 하지만 같은 선수에게 두 번은 정말 지기 싫다”고 말했다.

맞대결 상대 아오르꺼러에 대해서는 “나와 붙은 이후에 눈에 띄게 성장한 것 같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선수로서 존경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존경 그딴 거 없다. 이번엔 반드시 내가 이길 거고, 1차전에서 내게 했던 비매너 행동을 후회하게 해주겠다. 아솔이 형님까지 나설 필요 없이 내가 정리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시합의 전략은 별 거 없다. 하지만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아주 재미있는 시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대표로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된 만큼 이번엔 정말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새벽까지 훈련하고, 준비했다”며 “내가 왜 한국 대표냐면서 욕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미워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시고, 시합날 만큼은 꼭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재밌고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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