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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고춧가루 뿌릴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5.06 17:56 수정 2018.05.06 16:57
엘클라시코. ⓒ 스포티비 엘클라시코. ⓒ 스포티비

올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가 캄프 누에서 열린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홈 경기에서 0-3 완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과 바르사 무패 우승 저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이미 라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도 레알을 제압하며 '라리가의 제왕'임을 증명할지, 레알이 승부의 균형을 맞출지 관심이 몰린다.

이번 경기 승리의 가치는 승점3 그 이상이다. 바르사의 승리는 곧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달성을 의미한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우리는 아직까지 지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무패 우승은 우리와 코치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밝히며 무패 우승 달성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라이벌 팀의 이러한 마음을 알기에 레알은 더욱 승리를 원한다. 이번 엘 클라시코의 승리는 곧 ‘앙숙’의 무패 우승 실패를 의미한다. 1차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레알의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을 제외할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전 승리를 위해 정예 선수들을 기용할지 의견이 분분한 것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리그와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늘 라리가에서 우승 다툼을 벌였던 두 팀이지만, 이번에는 레알이 일찍이 선두 경쟁에서 이탈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아직까지 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지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전에서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무패 우승을 노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팀의 상황이 또 다르다. 레알은 4강에서 ‘레바뮌’ 중 한 팀인 뮌헨을 넘어 결승행에 성공했지만 바르셀로나는 AS 로마에 역전패하며 8강에서 탈락해 씁쓸함을 남겼다.

레알이 바르사의 도전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유유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키예프로 떠날지, 바르사가 ‘세계 최고’를 눈앞에 둔 레알에 찜찜함을 남길지 두 팀의 승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7일 오전 3시 35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되며, 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에서는 경기 결과를 맞힌 전원에게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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