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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박지성, 엄청난 사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5.05 11:45 수정 2018.05.05 10:46

FIFA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한 기억 언급

러시아 월드컵 앞둔 비장한 각오도 밝혀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박지성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박지성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극찬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응한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관한 기억과 선배 박지성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 어떤 선수를 좋아했나’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 박지성 선배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많이 시청할 수 있었다”며 “TV 속 박지성 선배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여전히 한국의 역대 최고 선수이며 내 우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과 함께한 대표팀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때 18살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됐는데, 당시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가 됐다”며 “TV에서만 보던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지성 선배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매우 많았다. 그가 어떤 것을 먹고, 얼마나 자는지 등 모든 것을 지켜보며 배우려 했다”며 “다만 당시 너무 수줍어 많은 것을 직접 물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에 대한 손흥민의 극찬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난 그때 일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박지성은 단순히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엄청난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서는 힘겨운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모두 우리보다 우수한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패배를 원하는 팀은 없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각국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다른 무대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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