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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단일팀 준비 착수...농구·탁구 급상승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5.01 17:23 수정 2018.05.01 17:34

문체부, 남북단일팀 성사 위해 본격적 준비 착수

농구-탁구 등 단일팀 성사 시 전력 향상 기대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 데일리안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 데일리안

2018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체육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장 8월로 예정된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남북체육교류 태스크포스'를 1차관 주재로 격상, 금주부터 대한체육회와 남북 단일팀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에 나선다. 단일팀 방안이 구체화 되면 통일부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종목별로 남북 단일팀 구성 의향을 물었는데 농구와 유도, 정구, 조정, 체조, 카누, 탁구 등 7개 종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별 세계 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엔트리 확대, 다른 참가국 동의라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 종목은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축구 교류에 앞서 농구부터 하자”고 말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농구와 1991년 ‘지바의 기적’을 썼던 탁구는 단일팀 성사 확률이 크다. 단숨에 전력의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 농구는 지난해 아시안컵 득점왕 로숙영, 2m 신장의 센터 박진아 등이 가세하면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 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는 선수들의 전력 차이와 병역 면제 혜택이라는 예민한 문제가 걸려 있어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남북한 탁구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구성이 매우 유력한 종목이다.

북한이 가세할 경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4개에 그쳤던 한국 탁구로서는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썼던 ‘지바의 기적'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4강에 올랐던 북한 여자탁구대표팀은 스웨덴서 열리고 있는 2018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순항 중이다.

C조에 편성된 북한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3-1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강호 대만을 3-2로 제압했다. 3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대만을 눌렀다는 점이 놀랍다. 북한 여자탁구팀에는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송이도 버티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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