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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성명 발표 “실망시키는 일 없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4.28 07:48 수정 2018.04.28 07:48

피츠버그 구단 발표 "강정호 미국 비자 발급"

강정호 성명 발표. ⓒ 게티이미지 강정호 성명 발표.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복귀의 길이 열린 피츠버그 강정호(31)가 성명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어갈 수 있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신 미국정부에게 정말 감사하다. 메이저리그와 파이어리츠,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난 일 년 동안 강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전날 “강정호가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다만 강정호의 신분은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당분간 ‘제한 선수’로 계속해서 묶여있을 전망이다.

강정호는 “오랫동안 힘든 과정을 거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흥분된다. 그동안 야구를 너무 그리워했다. 이제 초점은 최고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로 파이어리츠가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무엇이든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파이어리츠 구단과 팬들 등 내 후회스러운 행동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이들에게 모두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누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앞서 강정호는 국내에서 활약할 당시 두 차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세 번째였던 2016년에는 급기야 동승자를 바꿔치기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미국 언론들은 그의 음주운전 이력과 함께 시카고에서 있었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거론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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