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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이상 징후’ 다저스, 류현진이 버팀목?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28 00:05 수정 2018.04.28 09:12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4연승 도전

커쇼 부진 속 팀 연패 끊어야 되는 막중한 책임감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즌 4승과 함께 4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실질적 2선발 역할을 꿰차고 있는 류현진을 라이벌과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내세워 확실한 기선제압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시즌 3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현재까지 다저스 선발진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팀 선발진 내 유일한 1점대이며, 다승은 물론 승률에서도 당당하게 1위에 올라 있다. 이제는 팀 내에서 커쇼에 이어 당당한 2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오히려 커쇼보다 류현진이 더 뛰어나다.

실제 커쇼는 시즌 6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평균자책점 2.84는 정상급 선발 투수의 기록이지만 ‘우주 최강’ 커쇼이기에 매우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커쇼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커쇼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문제는 커쇼가 최근 계속해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커쇼는 지난 26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를 내주고 말았다. 이는 커쇼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이기도 하다.

제구가 불안하면서 커쇼는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3실점 하며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당연히(?) 승리를 거둘 줄 알았던 다저스도 에이스의 부진에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저스는 류현진이 지난 2013시즌과 2014시즌 보여줬던 강렬한 모습을 되찾으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5선발 정도의 활약을 기대했던 류현진이 2선발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다저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물론 높아진 위상만큼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만약 류현진이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패한다면 샌프란시스코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게 된다.

올 시즌도 월드시리즈 대권에 도전하는 다저스로서는 부진한 커쇼를 대신해 류현진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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