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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한국당 숨고르기…홍준표, 내일까지 침묵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4.26 10:38 수정 2018.04.26 10:43

회담 후 대북정책·드루킹, 쌍끌이 공세 재개 예상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사상 구청장 예비후보의 여직원 성폭행 관련 뉴스를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사상 구청장 예비후보의 여직원 성폭행 관련 뉴스를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자유한국당도 대여공세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한국당은 26일 오전 확대원내대책회의 이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 홍준표 대표도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내일(27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청와대, 느릅나무 출판사, 네이버 본사 등을 잇달아 항의방문하면서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공개한 뒤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공개한 뒤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엔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6.13지방선거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노선에 대립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정권의 호흡기가 돼선 결코 안 된다.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한국당은 ‘대북 정책’과 ‘드루킹 사건’을 고리로 한 쌍끌이 대여공세를 본격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회의에서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회담이 돼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가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양국 정상이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선 “경찰은 TV조선은 압수수색하면서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거래한 청와대는 압수수색할 생각도 않는다”며 “특검을 통해야 (드루킹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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