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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뮌헨’ 치명상 안긴 로벤-보아텡 부상 이탈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26 11:03 수정 2018.04.26 11:03

경기 도중 몸 상태 이상으로 조기 교체

예상치 못한 전개 속 뮌헨도 뼈아픈 역전패

경기 시작 4분 만에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로벤. ⓒ 게티이미지 경기 시작 4분 만에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로벤.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주축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뮌헨은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레알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뮌헨으로서는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허무하게 날릴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불행의 시작은 전반 4분이었다. 에이스 로벤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됐지만 결국 로벤은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티아고 알칸타라로 교체됐다. 뮌헨에게는 시작부터 불길한 기운이 감지되는 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에이스의 이달에도 뮌헨은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키미히의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우려를 지우는 듯 했다.

하지만 뮌헨의 기쁨이 지속되는 시간은 불과 5분도 되지 않았다. 전반 31분 보아텡이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사타구니에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보아텡 역시 쥘레와 교체돼 뮌헨은 의도치 않게 전반에만 교체카드 2장을 소진했다.

유프 하인케스 뮌헨 감독으로서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었던 뮌헨은 이후 전반 43분 마르셀루와 후반 교체 투입된 아센시오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급기야 후반 30분 하비 마르티네즈 역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면서 뮌헨은 교체 카드 3장을 다소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뮌헨으로서는 이들의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을 경우 돌아오는 2차전이 심히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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